여성 뒤쫓고 경찰 폭행한 남성 잡고보니..현역 해군 중령

이소연 기자 2021. 10. 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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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30대 여성을 뒤쫓아가다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관이 A 씨에게 "왜 (여성을) 따라오나. 파출소 바깥에서 기다리라"며 제지하자 욕설을 하며 경찰관의 목 등을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역 해군 중령이라는 신원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해군 군사경찰단에 A 씨의 신병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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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술에 취해 30대 여성을 뒤쫓아가다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이 남성은 현역 해군 중령이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0대 해군 중령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0분경 사복 차림으로 술에 취한 채 종로구 사직동 거리를 지나다 처음 보는 30대 여성을 쫓아갔다.

위협을 느낀 여성이 인근 파출소에 들어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A 씨는 이 여성을 따라 파출소 안까지 쫓아 들어가려 했다. 경찰관이 A 씨에게 “왜 (여성을) 따라오나. 파출소 바깥에서 기다리라”며 제지하자 욕설을 하며 경찰관의 목 등을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A 씨는 이후에도 10분여 동안 파출소 문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역 해군 중령이라는 신원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해군 군사경찰단에 A 씨의 신병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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