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조 공정에 '이동식 협동로봇' 투입..대구 규제자유특구 첫 실증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1. 10.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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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제조 공정에 움직이는 협동로봇이 투입되는 실증이 시작됐다.

또 연내에 대구시청 별관과 엑스코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이 살균과 방역 서비스를 진행하는 실증도 진행해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을 통해 국내·외 표준 선도와 융·복합 로봇 활용 확산에 기여함으로 지역뿐 아니라 국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적적인 파급효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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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에서 국내 최초로 제조 공정에 이동식 로봇이 투입되는 실증이 진행됐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제조 공정에 움직이는 협동로봇이 투입되는 실증이 시작됐다.

1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식회사 SL 전자공장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협동로봇이 사람과 함께 움직이며 작업하는 실증이 진행됐다.

이동식 협동로봇은 이동 가능한 대차 위에 로봇이 결합한 형태로 원래는 정지 상태에서만 작동 가능하지만, 현재 유일하게 특구 내에서만 특례를 적용받아 이동하며 실증할 수 있는데 이 시도가 처음 이뤄진 것이다.

이날 투입된 이동식 협동로봇은 자동차 램프모듈 제조 공정에서 중간 중간 부품이나 중간 제작 상태의 제품, 완제품 등을 옮기는 역할을 했다.

로봇은 부품과 제품을 실으러 움직이는 동안 바코드를 인식하고 적재적소에 가져다 놓는 기능을 수행했다.

앞서 대구시와 SL은 이런 실증을 지행하기 위해 협동로봇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SL 전자공장의 작업장 안전인증을 받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했다.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책임 보험에도 가입해놨다.

대구시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실증을 통해 사람 작업자와의 동선 겹침 등 간섭, 안전대책 등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에 대한 신뢰성 평가 표준과 제조 현장의 안전기준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향후 표준화된 이동식 협동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면 작업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에서는 다양한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형제품 생산 공정,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 물류 공정 등에 대한 실증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또 연내에 대구시청 별관과 엑스코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이 살균과 방역 서비스를 진행하는 실증도 진행해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을 통해 국내·외 표준 선도와 융·복합 로봇 활용 확산에 기여함으로 지역뿐 아니라 국가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적적인 파급효과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의 실증 가능 기간은 내년 말까지로 정해져있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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