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강한 국방 뒷받침돼야" 재차 강조

김정현 2021. 10.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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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마라도함 선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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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일 국군의날 기념식 후 다과회서 밝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마라도함 선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해병 1사단 내 교육훈련단으로 이동해 해병대 장병들과 식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앞서 기념식 연설에서도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며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기념식 전 과정에 걸쳐 종전선언을 강조한 것은, 이날 군의 합동상륙작전 시연 등이 북한을 자극하려는 것이 아님임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우리 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장병의 헌신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부 장관, 재향군인회장과 해병대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 미라클 작전에 참여했던 조주영 공군 중령, 청해부대 후송 치료를 맡았던 허윤영 육군 대위 등과 함께 국군의 날 기념 케이크를 커팅했다.

한편 다과회에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씨도 오찬에 함께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취사병들을 격려한 후,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오찬에는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합동상륙작전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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