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정 상무 "K-콘텐츠 글로벌 대화량 확산 중심에 트위터 있었다"

윤선영 2021. 10. 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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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가 1일 열린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21)'에서 글로벌 음악산업 트렌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 제공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K-드라마 톱20. 트위터 제공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K-웹툰 톱20. 트위터 제공

"K팝을 중심으로 한 K-콘텐츠의 글로벌 대화량 확산의 중심에 트위터가 있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POP&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상무는 1일 열린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21)'에서 글로벌 음악산업 트렌드 세션 연사로 나서 K팝과 K-콘텐츠 글로벌 확산에 있어 트위터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김 상무는 이날 비욘드 K팝을 주제로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한국 드라마, 웹툰, 영화 톱20' 순위를 소개하고 "K팝은 음악을 넘어 영화, 드라마, 웹툰, 패션, 뷰티, 게임 등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한국에서 출발한 대중문화 장르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데이터는 트위터가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간의 전세계 영문 트윗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집계한 결과다.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K-드라마 순위에는 '킹덤'이 1위, 원작 웹툰에 기반한 '이태원 클라쓰'가 2위, 아스트로의 차은우의 출연이 관심을 모았던 '여신강림'이 3위, 배우 송중기와 2PM의 옥택연이 출연한 '빈센조'가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SKY 캐슬',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슬기로운 의사생활', '도깨비', '펜트하우스',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카이로스', '비밀의 숲' 등의 드라마가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원클라쓰 영문 키워드의 트위터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방영 시기에는 드라마 주제와 배우, OST 'Sweet Night'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뷔와 관련한 관심이 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1개의 드라마 작품이 이태원클라쓰의 연관 키워드로 집계됐다. 이태원클라쓰에 대한 관심이 다른 K-드라마까지 확장되면서 지속적인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팝으로 시작된 K-드라마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원작 웹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K-웹툰' 1위는 드라마 순위 3위에도 올랐던 '여신강림'이었다. 그 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스위트홈',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5억 뷰를 돌파한 '신의 탑', '이태원클라쓰', '노블레스' 등이다.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K-무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위로 집계됐으며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가 2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옥자', '마더', '괴물'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박쥐', 연상호 감독의 '반도', '부산행'을 포함해 '승리호', '스윙키즈', '콜', '신과함께', '엑시트', '소리도 없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톱20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봉준호 감독 키워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기생충부터 마더, 설국열차 등 봉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박찬욱, 이창동 감독까지 한국 영화에 관한 다양한 키워드가 연관어로 나타났다. 봉준호 감독을 둘러싼 호기심이 K-무비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상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지만 결국 대화는 트위터에서 나누고 있다"며 "K-POP 뮤직에서 출발한 팬덤이 다양한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있어 K-콘텐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탄생한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K-POP 팬덤 문화가 '실시간성', '오픈성', '대화형'이라는 트위터의 플랫폼 특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며 "트위터는 다양한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기고자 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직 마켓 행사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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