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4조원 증가..연말까지 대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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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사이 주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조원 늘며 월말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일 5대 은행 여수신계정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8878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한 달간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58억원(0.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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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5%에 단 0.1%p 남아
9월도 주담대 등 주택관련 대출 증가
4분기 관련 대출 조이기 강력해질 전망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9월 한 달 사이 주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조원 늘며 월말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돌파했다.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달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한도 축소와 금리 상승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관련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조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던 NH농협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연말 대비로는 32조7339억원(4.89%) 늘어나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5%에 근접하게 됐다. 8월(0.5%)과 9월(0.58%) 각각 0.5% 증가율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0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 5%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9월 가계대출 잔액이 4조원 넘게 증가하게 된 계기로 주담대 등 주택 관련 대출이 거론된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7억41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7억원(0.81%) 증가했다. 이중 전세자금 대출은 전월대비 1조4638억원(1.22%) 늘며 1%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대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신용대출은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9월 한 달간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058억원(0.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12억원, 0.001%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된 증가세다. 각 은행별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낮추고 금리를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남은 4분기 동안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각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선인 5%는 물론 마지노선 격인 6%선까지 위협받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거나 전세자금대출 최대 한도를 낮추는 등 주택관련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집단대출 증가로 지난 8월 급히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던 농협은행은 전체 가계대출이 줄기까지 했다. 5개 은행 중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농협은행이 주담대 등을 중단하면서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 여유가 있다고 평가 받았던 KB국민은행까지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각 은행별로 연쇄적인 대출 제한이 계속 될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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