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화천대유에 곽상도 아들 산재 관련 자료 요청

임종윤 기자 2021. 10. 1. 15: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50억 퇴직금, 중재해 때문" 주장..노동부, 사실관계 확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7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게 산업재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1일 화천대유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노동부 성남지청은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의 산재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지난달 27일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관련해 '중재해'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거액의 퇴직금이 산재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화천대유는 2015년 설립 이후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산재 신고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규는 사업주가 산재 발생 사실을 은폐해서는 안 되며 사흘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산재 등이 발생한 경우 한 달 안으로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산재 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곽 의원 아들이 김씨 주장대로 중대한 재해를 당했다면 화천대유가 산재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노동부가 화천대유에 곽 의원 아들의 산재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치입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 미보고 등의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이라며 "(위법 여부에 관한) 조사의 전(前) 단계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