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달서구에서만 18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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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40대 운전자 A씨는 며칠 전 출근길에 깜짝 놀랐다.
달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따라 주행하던 중 앞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섰다.
달서경찰이 조사한 내용을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181건으로 집계됐다.
달서구청은 이달부터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용 스티커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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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달서구 65세 이상 면허보유자 3만7000명 추산
달서경찰 1월1일~9월30일 기준 통계
경찰과 행정당국, 차량부착용 스티커 배부 등 자진반납 유도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에 사는 40대 운전자 A씨는 며칠 전 출근길에 깜짝 놀랐다. 달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따라 주행하던 중 앞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섰다. 거리를 두고 운전한 덕에 추돌사고는 피했지만 뒤따라오던 차량 일부는 교차로에 그대로 서 있게 됐다. 2차선에서 갑자기 멈춰 선 그 차량은 한참이나 그 자리에 있다 3차선으로 변경했다.
우회전 차량이 합류하는 곳에서 정차한 채 차선 변경을 시도하려다 일어난 일이었다. 추돌사고 뿐 아니라 좌회전 신호 중 교차로에 그대로 멈춰 선 차량들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상황을 모면한 A씨는 교차로에서 급정차한 운전자를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한 눈에도 80대는 훌쩍 넘어 보이는 어르신이 우왕좌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부모님도 고령이라 어르신들 입장이 이해된다. 하지만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은 누구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상대방 뿐 아니라 본인도 크게 다칠 수 있어 우려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1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는 18만6400여명이다. 이 중 달서구 관내 면허 보유자는 3만7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달서경찰이 조사한 내용을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18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만 7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39건이다.
사고발생률보다 인지반응이 늦어지는 데 따른 돌발상황 대처에 어려움 등을 이유로 면허 반납을 권고하고 있다.
행정당국 등은 관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제도를 운영한다. 면허 반납일 기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반납 시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준다.
만 75세 이상 운전자는 면허 갱신 시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며 운전자 교육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운전자의 자진 반납 문화 확산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경찰과 행정당국은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다른 운전자들의 양보와 방어운전 유도를 위한 방안도 함께 시행 중이다. 면허 자진반납 관련 캠페인에 이어 차량 부착용 '어르신 운전 중' 스티커도 배부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이달부터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용 스티커를 나눠준다. 동행정복지센터나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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