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대상 아닌 '이재명 논란'에 행안부 국감 4시간 늑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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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가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어 오후 2시 30분에야 본격 시작됐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재개된 행안부 국감에서 "경기도지사의 연가 사용이나 관용차량, 출장 현황 등을 요청했는데 오지 않았다"며 "대선 후보자 신분이 이런데 혹시 대통령이 되면 국회나 국민을 어떻게 할지 '안 봐도 비디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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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이밝음 기자 =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가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어 오후 2시 30분에야 본격 시작됐다.
여야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강하게 출돌해 오전에는 감사가 아예 정지되기도 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재개된 행안부 국감에서 "경기도지사의 연가 사용이나 관용차량, 출장 현황 등을 요청했는데 오지 않았다"며 "대선 후보자 신분이 이런데 혹시 대통령이 되면 국회나 국민을 어떻게 할지 '안 봐도 비디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은 국가 위임사무나 국가 예산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만 감사하도록 돼 있다"며 "관용 차량 운행 일지, 연가 내용은 정치공세를 위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자치법 171조를 보면 행안부 장관이나 시도지사는 지자체 자치 사무에 관해 서류, 장부, 회계를 감사할 수 있고 자치사무 전반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며 "행안부를 통해 경기도 사무 관련 자료 요구는 적법하다"고 재반박했다.
지방자치법의 해석을 놓고 순간 국감장이 웅성거렸으나 서영교 위원장은 "자료 요구를 보며 타당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조정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며 다툼을 중단시켰다. 이후 오후 2시 30분에 첫 질의가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18일 예정된 경기도 대상 국감에서 이 지사를 집중 공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지사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10일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데, 이 지사가 후보가 돼 바로 지사직에서 내려오면 국감장에 출석할 수 없다.
이날 오전에는 여야의 '피켓 다툼'으로 행안위 국감이 정상 진행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을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팻말로 반격했다.
여야는 본격적인 행안부 대상 질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피켓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고, 오후 2시쯤 다시 만났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의원 수가 적고 주장할 방법이 별로 없어서 오전에 피켓을 달았지만 더 이상 파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고, 박해호 민주당 의원은 "국감이 정상화되게 해줘 고맙다"고 답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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