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에 물려 '인간 광견병'으로 사망한 남성.."한 번 걸리면 매우 치명적"

김찬영 2021. 10. 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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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박쥐에 물린 남성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80대 남성은 지난 8월 중순 박쥐에 목을 물렸다.

이에 마크 피스터 레이크카운티 위생국 국장은 "이번 사건은 광견병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에서 광견병에 걸리는 일이 드물어서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번 걸리면 매우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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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야생동물 식육시장'에서 보건당국이 박쥐를 압수 하고 있다. 자바=AP연합뉴스
 
미국에서 박쥐에 물린 남성이 사망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레이크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80대 남성은 지난 8월 중순 박쥐에 목을 물렸다.

당시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는 문제의 박쥐를 잡아 광견병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후 남성에게 광견병 백신 접종을 조언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던 남성은 이를 거부했다.

한 달 뒤 남성은 목 통증과 두통, 팔과 손가락 마비, 언어 장애 등 ‘인간 광견병’ 관련 증세를 보였다.

결국 지난달 중순 사망했다.

이에 마크 피스터 레이크카운티 위생국 국장은 “이번 사건은 광견병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에서 광견병에 걸리는 일이 드물어서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한 번 걸리면 매우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러므로 생존을 위해서는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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