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전환] ③ SK디앤디 '에피소드'..임대시장서 통할까

"없는 것 빼고 다 있다"..주거의 모든 것 '에피소드 서초 393' 가보니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지난 2004년 창립해 상업시설과 오피스, 도시형 생활주택, 고급 주거단지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SK디앤디가 이달 자사의 야심작 임대상품 '에피소드 서초 393' 새 입주민을 본격적으로 맞이한다.

지난달 25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 '에피소드 서초 393'은 임차인을 들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과 점검이 한창이었다. 1층과 지하에는 편의점과 펫 전문용품 등 입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내외부 단장이 이뤄지고 있었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가 올해 1월 선보인 주거 브랜드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독립되고 다양한 주거 공간뿐 아니라, 다른 입주민과도 소통이 가능한 공용 공간도 제공한다.

'에피소드 서초 393' 외관 조감도. [사진=SK디앤디]

이달 정식으로 문을 여는 '에피소드 서초 393'은 모두 378실 규모로 ▲전용 26.7~28.4㎡ A타입 182실 ▲전용 29.7~38㎡ B타입 98실 ▲전용 36.6~42.9㎡ C타입 70실 ▲전용 44.6~61.4㎡ D타입 38실로 구성된다.

'에피소드 서초 393'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펫팸족을 비롯해 1~2인 소형가구를 위한 생활양식을 빠짐없이 반영했을 정도로 만전을 기했다. 가오픈 기간 사전 상담 신청에만 전체 가구 수의 두 배 넘는 인원이 몰리기도 했다.

우선,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에는 소규모로 모여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빈백소파와 그네 의자가 마련된 공간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외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별도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도 10석 이상 확보했다.

'에피소드 서초 393' 공용부에는 업무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홈오피스나 줌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에피소드 서초 393 내에는 주거공간과는 별개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집 안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이 공용공간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으며, 업무를 보기 위해 굳이 카페나 공유오피스 등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도 줄였다.

또한, 2층 복도에 마련된 소파에서도 노트북 또는 휴대전화를 충전하면서 자유롭게 전화 통화와 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단지의 전체 인테리어는 입주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우드·그린톤으로 맞춰 차분하면서도 안락하다.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택배보관실과 공용주방, 다이닝룸,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방송보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뿐만 아니라 안마의자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1인 전용 릴렉싱 룸도 준비돼 있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 공용부와 같은 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택배보관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택배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동시에 신선식품의 실온 노출을 막아 녹지 않게 보관이 가능한 신석식품보관실까지 마련될 만큼 세심하게 신경 썼다.

서초 에피소드 393에는 개별 주거공간 이외에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동주방공간도 마련돼 있다. 인덕션과 후드, 주방도구에서부터 함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 개별다이닝룸이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동영상 크리에이터 임차인을 위한 각종 방송 보조 시설까지 준비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피소드 서초 393'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임차인을 위한 '펫 플레잉 존', '펫 스파룸' 등을 비롯해 운동시설이 들어서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짐(gym)에는 스트레칭과 요가 등이 가능한 공간에서부터 혼자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까지 조성돼 있다. 특히, 이 공간에는 유튜브나 영상을 보며 운동할 수 있도록 전면부에 TV가 설치된다. 바이크, 짐볼, 필라테스 기구 등도 있다.

지하에는 1~2인 가구의 빨래 부담을 낮춰주는 코인세탁방이 들어섰다. 빨래와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세탁물을 들고 외부 세탁시설을 찾아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또한, 같은 공간에는 세탁을 기다리면서 즐길 수 있는 다트, 좀비게임, 농구게임 등 각종 오락시설과 충전 콘센트가 탑재돼 노트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도 있어 효율적이다.

또한, 서초 에피소드 393은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지점이다. 전체 세대 가운데 B타입 98실이 반려동물 특화 세대다. 낮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비롯해 활동적인 반려동물의 동선을 고려한 내부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에피소드 서초 393' 지하 공용부에는 코인세탁시설과 각종 오락시설이 들어선다. [사진=김서온 기자]

반려동물 전용 주방 시설, 스파룸, 엘리베이터를 갖춘 '펫 플레잉 존'과 반려동물용품과 미용, 데이케어 호텔 등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프랑소와펫'이 입점한다. 옥상 루프탑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예약이 필요한 에피소드의 모든 시설은 입주민 전용 앱을 통해 실시한 예약이 가능하며, 입주민 대상으로 발급되는 코드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예약뿐만 아니라 '에피소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집 내부를 조작할 수 있으며 방 청소(월 1회 무료), 세대 창고 등도 간편하게 예약·이용할 수 있다.

단기 거주를 원하는 임차인이나 이사로 인해 잠시 머물곳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가구나 가전, 소품 등 홈퍼니싱 구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앱을 통해 임대료와 관리비 납부 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스터디, 중고 나눔, 재능기부 등 이웃과 소소한 만남도 가능하다.

에피소드 서초 393 옥상에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파크'와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루프탑이 준비돼 있다. [사진=김서온 기자]

한편, SK디앤디는 이달 서초 에피소드 393을 시작으로, 강남, 신촌, 수유 등에서도 임대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1천500여가구를 추가로 조성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입주자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휴식공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리프레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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