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덕근 영사 순직 25주년 추모행사

김서연 기자 2021. 10. 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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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일 고 최덕근 영사의 순직 25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당국은 그간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증거와 정보를 러시아 정보당국에 제공하는 등 진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진범을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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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별' 추모석.(청와대 제공)2021.6.4/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국가정보원은 1일 고 최덕근 영사의 순직 25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청사 내 보국탑 참배와 고인이 묻힌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 추모행사와 함께 '온라인 추모관'을 통한 후배 요원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온라인 추모관 서두에는 "1996년 10월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순직한 최덕근 선배님,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故人의 숭고한 희생은 우리 후배들의 가슴에 지지않는 별로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관에서 재직했던 최덕근 영사는 지난 1996년 10월1일 자신의 아파트 계단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살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고인의 시신에서는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북한의 달러 위조 및 마약 밀매를 추적했던 그는 북한의 공작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러시아 측에 사건의 공소시효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러시아는 2012년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용의자가 검거되거나 증거가 확보되면 지금이라도 수사 재개가 가능하다. 사건 수사는 연해주 소비에트 지역 검찰청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당국은 그간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증거와 정보를 러시아 정보당국에 제공하는 등 진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진범을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청사에는 순직한 정보요원들을 기리는 '이름없는 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최덕근 영사는 새겨진 19개의 별 중 유일하게 실명이 공개된 요원으로, 그중에서도 '첫 번째 별'로 알려졌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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