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달도 가능..늦어도 11월 중순 시작해야"

구무서 2021. 10. 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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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최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르면 10월 초부터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전문가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김 교수는 "12월에 시작하면 5차 유행과 맞물려 내년 봄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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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수본 단계적 일상 회복 위한 토론회 개최
"12월 시작하면 5차 유행 겹쳐…회복 불가"
"진단·치료 일원화, 일상에서 진료 받아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정부 측 인사를 포함한 의료계, 소상공인 단체 등이 참석해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시점·목표와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정부가 개최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르면 10월 초부터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전문가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했다.

현재 정부는 11월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에는 유행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당초 3일까지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17일까지 연장 적용한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서 10월 초에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늦어도 전 국민의 70%가 접종 완료하고 2주 후인 11월 중순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12월에 시작하면 5차 유행과 맞물려 내년 봄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 생명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겨울철인 12월부터 3차 대유행이 시작된 바 있다.

윤태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접종 완료율과 위중증 환자 수에 따라 3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접종률 7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400명 유지, 2단계는 접종률 8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400명 유지, 3단계는 접종률 80% 달성과 위중증 환자 수 300명 미만 등이다.

윤 교수는 1단계부터 백신패스를 적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 회복 각 단계별로 완화하되 일상 회복 3단계에서는 백신패스를 해제하고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하자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선 의료 대응 체계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무증상, 경증 환자에 대한 치료 가능한 외래 구조가 없다"라며 "의원과 병원 외래에서 진단과 경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구조로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생활치료센터의 기능을 점차적으로 재택치료로 전환하고 감염병전담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음압 격리실 확보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음압 중환자실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진단과 치료가 분리된 구조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했던 의료 체계 내에서 진료를 받는 상황으로 넘어가야 한다"라며 "적어도 1~2년 안에는 병·의원급에서 코로나19 환자를 포함해 호흡기 감염병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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