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우유 7.1% 가격 인상.. 우윳값 다 올랐다

박미주 기자 2021. 10. 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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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빙그레, 이달 중순부터 가격 인상.. 남양유업도 14일부터 평균 4.9% 인상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사진= 빙그레

빙그레도 우유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요 유제품 가격을 이달 중순부터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등 주요 유업체들이 모두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게 됐다. '파스퇴르'를 운영하는 롯데푸드도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라 '원유→우유→유제품→관련 상품'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빙그레는 1일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유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7.1 %, '요플레 오리지널' 6.4%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기준으로는 바나나맛우유가 1400원에서 1500원,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는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며 "내부적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남양유업도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남양유업은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발효유·가공유 제품들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의 가격이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품 제품 또한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L당 평균 21원 오른 데다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유업체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사진= 뉴스1

앞서 동원F&B가 오는 6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2입)의 경우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인상된다. 매일유업도 오는 7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4~5% 올린다.

우유 가격 인상을 제일 먼저 발표한 곳은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다. 서울우유는 이날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서울우유의 흰 우유 1ℓ 기준 제품 가격이 5.4% 인상돼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형성됐다.

이에 따라 밀크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커피, 빵 등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우유뿐 아니라 음료수 가격도 이달부터 올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환타, 하늘보리, 스프라이트 등 주요 음료들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최대 12% 오른다.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의 환타와 스프라이트, 암바사, 파워에이드, 토레타 등 36종 가격이 5.3%에서 최대 10% 오른다.

웅진식품 음료 29종도 가격이 오른다. 하늘보리 1.5ℓ 제품은 가격이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오른다. 아침햇살·초록매실 18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각각 인상된다. 해태htb의 코코팜화이트 240㎖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갈배사이다 500㎖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썬키스트의 훼미리 180㎖ 12입은 1만20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7.5%, 레몬에이드와 자몽소다 350㎖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각각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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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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