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보다 실행이 중요"

김상희 기자 2021. 10. 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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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계에서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가 화두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플레시먼힐러드 회의실에서 열린 '비즈니스모델연구단' 연구모임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현정 ERM 코리아 대표는 "ESG는 기업마다 자신들의 성향, 현금 흐름, 직원들의 능력 등에 맞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특정 기관에서 발급하는 ESG 등급을 잘 받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등급만 받고 실행을 안 하면 그린워싱이 될 수밖에 없고, (투자 업계 등의) 전문가들은 실제로 실행을 하는지 안 하는지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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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플레시먼힐러드 회의실에서 열린 '비즈니스모델연구단' 연구모임에서 서현정 ERM코리아 대표(가운데)가 주제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최근 산업계에서는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가 화두다. 과거에는 이윤, 주주 이익 제고가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였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환경 파괴나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를 겪게 되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기업을 선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 기업들은 앞다퉈 ESG 경영을 천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SG를 내세운 '그린워싱(실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거나 속이는 것)'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플레시먼힐러드 회의실에서 열린 '비즈니스모델연구단' 연구모임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현정 ERM 코리아 대표는 "ESG는 기업마다 자신들의 성향, 현금 흐름, 직원들의 능력 등에 맞춰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특정 기관에서 발급하는 ESG 등급을 잘 받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등급만 받고 실행을 안 하면 그린워싱이 될 수밖에 없고, (투자 업계 등의) 전문가들은 실제로 실행을 하는지 안 하는지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속한 ERM은 전 세계 160여 개 사무소에서 550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일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ESG 컨설팅도 다수 진행했다.

서 대표는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 △투자와 M&A(인수합병) △성과측정 △기술·사업개발의 4단계 과정을 설명하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 취약한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ESG 활동은 대기업 등 자본력과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 대표는 "현재 국내 ESG 정책과 협약 중에는 스타트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 없다"며 "ESG도 (성과측정 등을 위한) 수학적 계산이 들어가는 것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디지털화하려는 수요가 많고, 여기서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발표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평가 보고서와 11월 예정된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6)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탄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본 투자시장의 요구와 ESG 규제 확대로 기업들의 ESG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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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ksh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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