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10월 무대.. '활의 춤'과 '시리도록 찬란한 러시안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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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비올리스트 이한나, 10월 21일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시리도록 찬란한 러시안 첼로의 진수'가 기대되는 21일 무대의 주인공 김두민과 김태형은 2018년,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듀오다.
김두민은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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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생인 이한나의 이번 무대는 현악기가 주인공인 ‘활의 춤’ 시리즈. 1부에서는 바딤 보리소브스키가 편곡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에서 발췌한 5곡과 리게티의 비올라 소나타를 연주한다. 20세기 후반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리게티가 비올라 독주를 위해 쓴 이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확연히 구분되는 비올라의 매력을 전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1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작곡가 본인의 발레곡 ‘풀치넬라’를 명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와 함께 개작한 작품이다. 악기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토대로 원곡의 우아하고도 자유분방함을 첼로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최고의 실내악 작품으로도 평 받는 ‘첼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과 러시아의 색채가 고루 담긴 그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를 선곡했다. 이 곡은 대부분의 첼로 소나타와는 달리 피아노의 역할을 단순 반주가 아닌 첼로와 동등하게 간주한 대작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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