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10월 무대.. '활의 춤'과 '시리도록 찬란한 러시안 첼로'

박성준 2021. 10. 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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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비올리스트 이한나, 10월 21일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시리도록 찬란한 러시안 첼로의 진수'가 기대되는 21일 무대의 주인공 김두민과 김태형은 2018년,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듀오다.

김두민은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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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비올리스트 이한나, 10월 21일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85년생인 이한나의 이번 무대는 현악기가 주인공인 ‘활의 춤’ 시리즈. 1부에서는 바딤 보리소브스키가 편곡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에서 발췌한 5곡과 리게티의 비올라 소나타를 연주한다. 20세기 후반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리게티가 비올라 독주를 위해 쓴 이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확연히 구분되는 비올라의 매력을 전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2부에서는 녹스의 비올라 스페이스 제8번과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의 클라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준다. 이 중 녹스의 비올라 스페이스 제8번은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둥글게’라는 부제가 시사하듯 활의 움직임을 주제로 쓴 흥미로운 작품으로, 비올라의 ‘활의 춤’을 제대로 목격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이어, 클라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곡해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음악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시리도록 찬란한 러시안 첼로의 진수’가 기대되는 21일 무대의 주인공 김두민과 김태형은 2018년,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듀오다. 깊고 숭고한 울림이 빛나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첼리스트 김두민은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서 꾸준히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두민은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 우승,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에서 APCAV상을, 유럽문화재단에서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고, 2000년부터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클래식의 본토 유럽에서 그의 예술가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빼어난 균형감각과 논리 정연한 해석으로 일찍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2004년 포르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를 시작으로 2008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를 연속 우승했고, 2010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2013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우승에 빛난다.

1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작곡가 본인의 발레곡 ‘풀치넬라’를 명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와 함께 개작한 작품이다. 악기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토대로 원곡의 우아하고도 자유분방함을 첼로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최고의 실내악 작품으로도 평 받는 ‘첼로 소나타 d단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과 러시아의 색채가 고루 담긴 그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를 선곡했다. 이 곡은 대부분의 첼로 소나타와는 달리 피아노의 역할을 단순 반주가 아닌 첼로와 동등하게 간주한 대작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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