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주민·전문가 현장서 생존전략 세워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농촌 주민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현장에서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 이사장은 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국 3463개 읍·면·동 가운데 소멸 위험에 처한 곳이 1503개(43.4%)에 이른다"면서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촌산업, 청년 일자리, 귀농·귀촌 문제, 6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주민과 전문가, 사업체, 지역농협,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생존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동필 前 장관, 경북 의성서 ‘농촌 살리기 네트워크’ 창립
“전국 3463개 읍·면·동가운데
43%인 1503곳이 소멸 위험
청송·의성·안동에 ‘애플밸리’
관광 활성화 인구 유인책 마련
새마을 운동처럼 확산 시킬것”
의성=박천학 기자
“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농촌 주민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현장에서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경북 의성에서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됐다.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중심으로 농촌 주민과 외부 전문가들로 만들어진 ‘농촌 살리기 현장 네트워크’다. 이 단체는 9월 29일 의성군 단촌면에서 30여 명의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했으며 이 전 장관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이사장은 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국 3463개 읍·면·동 가운데 소멸 위험에 처한 곳이 1503개(43.4%)에 이른다”면서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촌산업, 청년 일자리, 귀농·귀촌 문제, 6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주민과 전문가, 사업체, 지역농협,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생존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 이사장은 “개인적으로도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에 있었지만, 현장과 괴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농식품부 장관 재임(2013~2016년)에 앞서 농촌희망찾기현장포럼 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이에 따라 그는 “외부 전문가와 지역의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현장의 구체적인 실상을 확인하고 공부하며 대안을 찾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안에 부설 지역농협연구소(가칭)를 운영하며 지역 농·축협의 역할과 중장기 비전에 대한 컨설팅, 네트워킹 등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과 주산지인 청송, 의성, 안동에 걸쳐 ‘애플밸리’를 조성해 6차 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인구가 유입되도록 주민, 관련 업계 중심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지방소멸은 국가와 국민 모두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비록 민간단체로 출발했지만, 새마을운동처럼 확산하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태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명예교수,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 김태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시니어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해 의성 최치원 문학관 관장인 정우 스님,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 지역 전문농업인 정재우·이인식 씨 등 30여 명의 외부·지역 전문가로 구성됐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 검사비로 6400만원 ‘폭탄 청구서’ 내민 병원
- 손석희, JTBC 해외순회특파원 발령…글로벌 프로젝트 가동
- 가슴 달린 남자·수염 나는 여자…요즘 부쩍 늘어난 이유
- 핵심 4인방 ‘로비자금 350억 갹출’ 놓고 으르렁
- 유동규가 창밖 던진 폰 못찾은 檢… “누가 주워간 듯” 어이없는 해명
- ‘대장동 정영학 리스트’ 정치권 파문
- 오정연 “KBS 퇴사 후 첫 일탈…피어싱+비키니 사진”
- ‘전투 본능’ 되찾은 이준석, 연일 이재명 때리기 총력
- 손준성 조사도 안하고…‘고발 사주 관여’ 했다는 檢
- “경미 언니, 나 형부랑 아무 짓도 안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