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잘팔린다"..루이비통, 올해만 다섯 번째 가격 올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10월 1일 자로 핸드백 주요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 인상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 새벽 0시 기준 주요 핸드백 라인의 핵심 제품 대부분 가격을 올렸다. 루이비통이 한국에서만 가격을 조정하는 때도 있었지만 이번 인상은 글로벌 동시 인상으로 알려졌다.
2019년 첫 출시 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는 260만원에 293만원으로 12.7% 인상됐다. 노에BB는 164만원에서 181만원으로, 포쉐트 액세서리는 98만원에서 131만원으로 33.7%가량 올랐다. 루이비통의 프리미엄 핸드백인 카퓌신MM(토뤼옹 소재)는 666만원에서 753만원이 됐다.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이 많아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캔버스 소재 가방들도 몸값이 높아졌다. 알마BB 모노그램은 182만원에서 201만원, 알마PM 모노그램은 204만원에서 226만원으로 올랐다.
명품 브랜드들은 제작비와 원재료 변화, 환율 변동을 고려한다며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와 사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올른다며 재테크 수단으로 명품이 주목받자 최근들어 명품업체들의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 탓에 명품 시장이 위축됐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의 한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33%,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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