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이 이끄는 'SK온' 닻 올랐다.."글로벌 1위 도약"

2021. 10. 1.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한 신설법인 'SK온(ON)'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분사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배터리 1위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SK온을 출범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해 온 지 대표가 맡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이노 1일 이사회 열고 배터리 부문 분사
인력 1400여명 이동..전문성·효율성 제고
지동섭 SK온 대표.[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부문을 분사한 신설법인 ‘SK온(ON)’이 1일 공식 출범했다. 대표이사에는 지동섭 배터리사업 부문 대표가 선임됐다. SK온은 분사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배터리 1위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SK온을 출범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총괄해 온 지 대표가 맡는다.

SK온은 ‘켜다’, ‘계속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Electrification Linchpin) 역할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1위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 대표는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SK루브리컨츠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 임원 인사를 통해 배터리 사업 대표에 올랐다.

지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는 인력은 1400여명이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갖춰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BlueOvalSK)’를 통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 3개를 짓기로 했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29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2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SK온은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2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30년에는 500GWh 까지 생산능력을 키운다.

배터리 사업의 수주잔고는 이미 1000GWh를 훌쩍 넘었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면 1000GWh 이상을 수주한 곳은 업계 1·2위인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사를 통해 현재 5위권인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5.5%로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도 새롭게 개척한다.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BaaS) 플랫폼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jiyu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