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무너져"..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에 들끓는 대구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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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사하며 약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대구 시민단체 60여 개가 일제히 곽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대구지역 63개 시민단체는 1일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곽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곽 의원은) 사회적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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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사하며 약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대구 시민단체 60여 개가 일제히 곽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대구지역 63개 시민단체는 1일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곽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곽 의원은) 사회적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 팬데믹이 민생 판데믹으로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가진 자들의 '부의 놀음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곽 의원 아들은 산재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는 등 부당한 투기수익으로 돈잔치를 벌였다"고 직격했다.
또한 "특권세력이 부당 투기수익으로 그들만의 돈잔치를 벌이는 동안 서민은 전세값 폭등을 감당할 수 없어 절망하고, 자영업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로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퇴직금과 산재 위로금이 50억원이라니, 상식이 무너진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곽 의원이 해당 논란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에 대해선 "징계 제명이 아닌 탈당을 선택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을 줄이는데만 급급한다"며 "꼬리 자르기와 버티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청년과 노동자가 받은 충격과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이 곽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은 곽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 로고를 '국민의힘'에서 '아빠의힘'으로 교체하는 비판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곽 의원을 향해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을 가짜뉴스로 무자비하게 공격하던 사람이 본인 아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궤변을 내놓고 도망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고 추하기까지 하다"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 약 6년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사하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아들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자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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