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보당 경남도당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은 더 이상 현대재벌 특혜 매각을 고집하며 시간만 끌어선 안된다"고 발표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거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또 불발됐다. 벌써 4번째 인수합병 계약기한 연장"이라며 "사실상 대우조선해양 매각 결정의 '잘못'을 방증하는 '시간끌기'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진보당 경남도당이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대신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조선 노동자·지역경제를 위해 기간 산업국유화를 적극적으로 논의하자는 게 이들이 주장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일 논평을 통해 "대우조선 매각의 실패를 인정하고,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은 더 이상 현대재벌 특혜 매각을 고집하며 시간만 끌어선 안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 또다시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2년 8개월째 표류하며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인수합병은 관련 핵심 계약이 만료일을 넘기면서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30일 KDB산업은행과 맺은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양측은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이 지연되면서 이제껏 계약기한을 총 4차례 연장했다. 지난 6월30일이던 기한을 지난달 30일로 3개월 연장하는 등 올해만 2차례 미뤘다. 2019년 3월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매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은 심사국 전원의 승인을 얻어야만 가능하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서는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거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또 불발됐다. 벌써 4번째 인수합병 계약기한 연장"이라며 "사실상 대우조선해양 매각 결정의 '잘못'을 방증하는 '시간끌기'나 다름없다"고 했다.
합병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되면서 인수합병의 반대 목소리를 더 크게 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매각 발표 후 6만여 명이 일한 대우조선에는 현재 사무직을 포함해 1만8000여명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경남에 있는 1200여 개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신음 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규모가 작은 기자재 업체들의 줄도산 위기가 우려된다. 경남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불안과 고통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잘못된 밀실 매각과 현대재벌 특혜,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를 초래할 매각을 중단하고 다 함께 잘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빠르면 6개월~1년 사이 마스크 벗을 수도 - 시사저널
- ‘금수저’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 꿈꾸나 - 시사저널
- ‘간 큰 신입사원’ 입사 두 달만에 수천만원 빼돌려 도박 - 시사저널
- “네 언니까지 건드린다?”…친딸 200여 회 강간한 인면수심 父 - 시사저널
- “같이 천국가자”…이혼 후 7세 아들 목 졸라 살해 시도한 20대 엄마 - 시사저널
- 《오징어 게임》, 美 넷플릭스 1위…한국 드라마 최초 - 시사저널
- 라면 ‘국물’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생기는 일 - 시사저널
- 남편은 모르는 아내의 병, 아내가 모르는 남편의 질환 - 시사저널
- 혈압 낮추는데 도움되는 생활 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다시 ‘독감’의 계절…“독감 백신도 챙기세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