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보고 있나?..무리뉴식 AS로마 10경기 27골 '폭발'

김대식 기자 2021. 10. 1.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활의 서막을 쏘아올린 것일까.

AS로마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슬라부티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랴 루한스크를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AS로마에 부임한 뒤로 공식경기에서 10경기 27골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그래도 빠르게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AS로마에 긍정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활의 서막을 쏘아올린 것일까.

AS로마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슬라부티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랴 루한스크를 3-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AS로마는 조 1위를 질주했다.

AS로마는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에브리마 다르보에가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고, 스테판 엘 샤라위가 골키퍼가 제친 뒤에 선제골을 신고했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로마는 엘 샤라위를 중심으로 루한스크를 계속해서 몰아쳤다.

골이 터지지 않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타미 아브라함과 니콜로 자니올로를 투입해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곧바로 후반 20분 코너킥에서 크리스 스몰링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잡았다. 3분 뒤에는 타미 아브라함의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로마가 3점차 대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순간이었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축구로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토트넘에서도 너무 수비지향적인 축구, 공격에서는 여전히 전술이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경질 당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AS로마에 부임한 뒤로 공식경기에서 10경기 27골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득점에 실패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다는 것도 공격이 잘 풀리고 있다는 증거다. 우디네세와의 리그 경기에서만 1골이 나왔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멀티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득점이 잘 터지면서 10경기 8승 2패로 상당히 순항 중이다.

다만 아직 무리뉴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가 완벽히 자리잡은 모습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은 없었지만 상대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었다. 10경기에서 10실점을 내주며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패배를 기록했던 2번의 경기에서 모두 3실점을 내줬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빠르게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AS로마에 긍정적이다. 토트넘에서 다소 갑작스럽게 경질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