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②] '압도적 1위' 믿고 보는 역대 최장 액션 시리즈.."현대 여성상 반영까지 "

2021. 10. 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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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역대급 스케일로 귀환,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9월 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0만 4,09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1위로, 10만 돌파라는 압도적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예매율 또한 무려 70%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며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믿고 보는 역대 최장 첩보 액션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스펙터클한 재미와 볼거리로 중무장한 채 돌아온 것.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007' 시리즈의 공식 25번째 작품이자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출연작이다.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인 2억 5천만 불이 투입되었으며, 시리즈 최초로 IMAX 카메라까지 도입하여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선보였다. 더불어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4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에서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액션신이 펼쳐지며 러닝타임 163분 내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게 한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은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연출 의도와 방향성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제게 주어진 임무를 보자면 스토리를 완성하자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007 카지노 로얄'로 들어갔다. '그 작품이 시작되는 챕터였다면 이 전체적인 스토리의 마지막 챕터는 어떻게 될까?' 어떠한 과정에 의해서 지금의 '007'이 됐는지, 이런 부분들을 계속 탐구하려고 했다. 제임스 본드의 감정과 상태가 어땠는지 그다음에 이런 수많은 살인과 임무에서 제임스 본드 캐릭터가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와 더불어 이를 마무리하는 부분을 연출로 살리고자 했다"라고 밝히며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제임스 본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내세워 입체적인 매력을 자랑, 시리즈의 진화를 이뤘다. 라샤나 린치가 연기한 MI6 2년 차 요원 노미는 제임스 본드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인물로 그를 도우면서도 할 말은 하는 솔직함으로 무장,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자신감을 입증하듯 능숙한 총기 액션은 물론, 헬기 체이싱 액션까지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제임스 본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액션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라샤나 린치는 "제 관점에서, 또한 여성의 관점에서 이번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제가 보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여성은 물론,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 어느 장소에서든 리더십을 갖고 일하는 그런 여성들의 모습이 다 담겼다. 프로듀서도, 다니엘 크레이그도 그런 현시대에 부합한 여성상을 영화 안에 끌어들이려 노력했다. 이 영화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울 정도.

그는 "현장에서도 서로 의견을 교류할 때 주저함이 없었고 제 의견도 피력할 수 있었다. 서로 교류하며 협업이 잘 되는 촬영 현장이었다"라면서 "지난 몇 편의 '007' 영화에서 굉장히 많은 여성 캐릭터를 발전시켜 왔고 그 비중을 늘려왔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물이자 또 하나의 예가 노미 캐릭터인 거 같다. 노미라는 캐릭터가 이제 이 '007' 영화 시리즈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25편의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이 프랜차이즈 시리즈는 굉장히 영리하게 변모해 왔다. 메시지를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영화에 반영시킬 때 단순히 그냥 반영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 상황, 그리고 사회상들을 다 반영하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반영하려는 것 같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맞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기존의 관객들, 팬들을 고려하면서도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는 것도 고민하는 거다. 그래서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같은 제작자들이 그런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이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기 때문에 진화하고 또 변모해 나가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또한 라샤나 린치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각 인물들의 뿌리, 영혼 안까지 깊숙이 들어가서 이 영화 하나를 끌어내는 것 같다"라고 강점을 강조했다.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또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과 함께 논의하면서 좀 더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 연출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매들린 스완을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내면서 그녀가 왜 상처받았는지, 그 안에 어떠한 어려움들로 인하여 이런 캐릭터가 되었는지, 무엇으로 인해서 본드와의 유대 관계도 이렇게 강하게 커넥션이 이루어지는지도 보여줘서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팔로마(아나 디 아르마스) 역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새로운 기대 포인트. 쿠바 출신 에이전트인 팔로마는 등장신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으로 신선한 스타일의 액션 비주얼을 선사한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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