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망자 87%, 접종 미완료자..치명률 독감 6~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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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2600명대 코로나19 유행이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다.
5~8월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 치명률은 독감(인플루엔자)의 2배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미접종자 치명률은 여전히 6~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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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주간 일평균 확진자 2635.7명…1주새 42%↑
7~9월 확진자 93% 접종 미완료자…사망자 87.5%
"미접종자 531만명 보호가 일상회복 성공 기준"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최근 2600명대 코로나19 유행이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다.
5~8월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 치명률은 독감(인플루엔자)의 2배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미접종자 치명률은 여전히 6~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0시 기준 1주간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635.7명으로 직전 주(1857.4명)보다 41.9%(778.3명) 급증했다.
수도권은 1987.6명으로 전주(1399.6명) 대비 42.0%(588명),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458.4명에서 648.1명으로 41.4%(189.7명)씩 증가했다.
반면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에서 8월 0.35%로, 중증화율은 같은 기간 4.72%에서 2.17%로 줄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5~8월 확진자 11만여명을 분석해 보면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계절독감의 2배 정도로 크게 낮아진 반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계절독감의 6~7배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7월4일부터 9월19일까지 예방접종이 가능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의 93%가 미접종자이거나 1차 접종만 마친 접종 미완료자였으며 접종 완료자는 7% 수준이었다. 18세 이상 사망자 중에는 87.5%, 위·중증 환자 가운데선 95.6%가 접종 미완료자다.
이에 이기일 통제관은 "현재 유행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환자와 사망자가 미접종자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마감된 미접종자 사전예약률은 8.9%로 건강상 이유 등으로 접종하지 못한 18세 이상 인구는 531만명이 넘는다. 40대 이하 392만여명 외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도 109만명 이상 아직 예방접종 보호 밖에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상당히 큰 유행들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이 초래돼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미접종자분들의 유행이 확산될 위험성은 당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종을 받은 분들에 비해 미접종자분들은 본인들의 감염이 되는 확률에도 취약성이 생기고 남에게 전파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로 좀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생업시설의 각종 운영 규제는 해제해 나가되, 미접종자 감염이 고위험시설이나 활동에서 전개되지 않도록 어떻게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보호할 것인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18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 보유 물량으로 미접종자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접종 불가 사유 등을 파악하고 찾아가는 예방접종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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