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개천절 연휴 관광객 15만명 몰린다
[경향신문]
개천절 연휴기간 제주에 약 1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 나흘간(1~4일)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도객은 14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3만9000여명, 2일 4만3000여명, 3일 3만4000여명, 4일 3만3000여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1만 5600여명과 비교하면 28.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달 개천절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가 잇따라 있는 데다 추석 이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실제 물리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시기 일 평균 관광객은 2만4900여명이었으나 3단계로 완화하자 3만46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연휴가 일주일 간격으로 있는 만큼 관광객 관광 분산 효과가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수도권 확산세가 관광객에 의해 제주로 번져 집단감염,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앞서 추석 연휴기간 25만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았다”며 “추석 연휴기간 접촉으로 잠재적인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고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 발생한 최근 일주일(24~30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9.57명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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