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감 '곽상도·특검' 공방에 파행..빈손으로 끝난 오전 국감

정현수 기자 2021. 10. 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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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의 여파로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했다.

다른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 준비한 특검 관련 피켓을 두고 여당의 반발이 이어졌고,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교육위 참석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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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정감사]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1.9.29/뉴스1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의 여파로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했다. 다른 상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 준비한 특검 관련 피켓을 두고 여당의 반발이 이어졌고,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교육위 참석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교육위 국정감사 의사진행발언에서 "회의장에 회의를 방해하는 괴상한 피켓이 있다"며 "회의장에 피켓을 게시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회의진행에 방해되는 저 물건들을 치워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피켓을 게시했다. 윤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시작으로 각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야당에서 피켓을 붙이고 있는데, 저희도 야당 시절에 많이 했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다"며 "특검과 범인은 무엇이고 대장동은 무엇이고 이것과 교육은 무슨 관계인가. 고민을 해서 붙이는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은 잘못된 것이 맞다"며 "그래서 특검을 하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대장동 의혹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곽상도 의원의 국감 참석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교육위 소속인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따가 혹시 나오더라도 참석을 못하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아빠 찬스'에 대해 누구보다 엄격했던 곽 의원의 요즘 행태를 보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곽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도 "곽 의원이 국감에서 행정부에 따질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의 조해진 교육위원장은 "곽 의원의 사퇴를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이건 제 권한 밖"이라며 "곽 의원의 교육위 국감 참석을 못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헌법기관으로서 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한지)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교육위 국감은 곽 의원과 피켓 문제 등으로 인해 오전 10시52분 감사를 중단했다. 조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지만 오전 내내 국감장의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다른 상임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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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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