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ERA 4.41' 미란다, LG 잡아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한용섭 2021. 10. 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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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LG전 약세를 극복할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팀간 13차전을 갖는다.

전날 LG가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실책 5개로 자멸한 두산에 12-4 대승을 거뒀다.

LG 상대로 더 나은 피칭을 보여줄 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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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미란다./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LG전 약세를 극복할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팀간 13차전을 갖는다. 전날 LG가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실책 5개로 자멸한 두산에 12-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로켓이 4회를 버티지 못하고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로켓은 최근 팔 상태가 안 좋아 주사 치료를 받고, 추가 휴식을 취했는데 이날 LG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다. 

팀 동료 미란다가 선발 바톤을 이어받는다. 미란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동시에 도전 중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1위다. 

다승은 13승 1위 그룹(5명)에 1승 차이가 난다. 삼성의 백정현, 원태인, 뷰캐넌이 나란히 13승,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NC), 요키시(키움)도 13승을 기록 중이다. 미란다가 LG 상대로 승리를 따낸다면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2.45)은 2위 백정현(2.60)에 약간 앞서고 있다. 탈삼진(185개)은 2위 한화 카펜터(153개)에 32개 앞서 있어 1위가 가장 유력한 부문이다. KT 데스파이네(149개), SSG 폰트(144개), NC 루친스키(143개) 등에 한참 앞서 있다. 

그런데 미란다는 LG 상대로 약한 편이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9개 구단 중 LG전에서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다. 4월 첫 대결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5월초 4이닝 6실점 패전을 당했다. 6월에는 7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미란다는 9월 말에 피로 누적으로 열흘을 쉬고 복귀했는데 한화 상대로 6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LG 상대로 더 나은 피칭을 보여줄 지 관전 포인트다. 미란다 뒤의 야수들이 전날처럼 실책을 남발하며 흔들리면 안 된다.

LG는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구위가 좋다. 9월 19일 KIA전 7이닝 3실점(2자책), 9월 25일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두 번 다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두산전은 첫 등판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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