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에이즈 치료제, 중국 판매 허가 획득

조영호 2021. 10. 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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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에서 상품화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에이즈 치료제 상품 허가를 받은 것인데,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집계된 중국의 에이즈 환자는 약 125만 명.

해마다 약 8만 명씩 감염자가 증가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치료제 개발과 함께 2, 30대 청년층의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톈쥔/중국 302병원감염센터 관계자 : "교육기관들이 학생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고, 에이즈 예방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을 지난 2012년 국내 제약회사에 기술이전 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에이즈 치료제는 신경 정신 계통의 부작용이 적고, 유전적 독성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손종찬/박사/전 화학연 연구책임자 : "우리 인체에 있는 어떤 다른 효소라든지 다른 수용체라든지에 그런 데 대해서는 거의 작용이 없다. 부작용이나 독성을 최소화한 화합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의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 원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16조 원 규모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과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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