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는 최대 49명..사적모임 인원 그대로

2021. 10.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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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에서 인원 제한이 다소 완화된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 4단계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되어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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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2주 재연장

오는 4일부터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행사에서 인원 제한이 다소 완화된다. 실외체육시설 이용도 백신 완료자를 포함해 방역수칙이 다소 풀어진다.

정부는 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2주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로써 수도권은 지난 7월부터 14주, 비수도권은 12주 연속 고강도 조처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지금처럼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고, 3단계 지역의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시·군은 지금처럼 방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급증 상황에서 10월 방역 상황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 그리고 소상공인·자영업 분야의 수용성 저하 및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 일부 방역수칙은 완화된다. 현재 결혼식에는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고 음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99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완화 조치에 따라 접종 완료자 인원을 추가하여 최대 99명(기존 49명 + 접종 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역시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하여 최대 199명(기존 99명 + 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도 3단계 지역에서는 16명, 4단계에서는 4명이었는데 이 인원제한도 완화된다.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 4단계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되어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각 팀당 11명씩 최소 22명이 필요한데 미접종자·접종 미완료자가 4명이라 하더라도 접종 완료자가 18명 더해진다면 경기장을 빌려 운동할 수 있게 된다. 종목별 허용 인원은 경기에 필요한 인원의 1.5배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애초 현행 거리두기가 3일로 종료되고 4일부터는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두 차례 연휴로 위험요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실제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째 이어지면서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7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매일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66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636명에 달한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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