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이어 남양유업도 평균 4.9% 인상..연휴 뒤 매일도 5%대↑(종합)

황덕현 기자 2021. 10. 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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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시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시장점유율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을 5.4% 인상했다.

매일우유, 소화가잘되는 우유는 물론 관련 유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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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가공유 제품 평균 0.3%·1.6%↑
"8월 원윳값 오른 뒤 손실 입으며 버텨..인상 폭 최소화 노력"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우유도 원윳값 인상에 따른 우윳값 인상을 단행했다. '빅3' 중 유일하게 아직 가격 인상폭을 밝히지 않은 매일유업도 조만간 우윳값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 시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하기로 했다.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들은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올린다.

이번 인상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21원 오른데 따른 것이다.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남양유업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에서 4900원 후반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품 제품 가격 또한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업계는 지난 8월부터 1리터당 926원에서 21원(2.3%) 오른 947원에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낙농가에서 공급하는 원윳값은 올랐지만 판매 우윳값은 인상하지 못하면서 유업계는 2개월가량 수십억원 손실을 봐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유업체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점유율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을 5.4% 인상했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서울우유 흰 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은 2500원 중반에서 2700원 전후로 오른 상태다. 서울우유 측은 "지난 3년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값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은 매일유업은 개천절 연휴 뒤인 7일께 평균 4~5%대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우유, 소화가잘되는 우유는 물론 관련 유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밖에 동원F&B는 6일 전후 평균 6%대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표제품으로는 덴마크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2입)는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값이 오를 전망이다.

우윳값 인상은 빵과 각종 과자류 등 유제품이 들어간 다른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등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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