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3개 단체 "아들 퇴직금 50억..곽상도 의원직 사퇴하라"

남승렬 기자 2021. 10. 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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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대구지역 63개 단체는 1일 곽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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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민중과함께 등 63개 단체 회원들이 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민중과함께 등 대구지역 63개 단체는 1일 곽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민생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가진 자들의 '부의 놀음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곽 의원 아들은 산재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는 등 부당한 투기수익으로 돈잔치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권세력이 부당 투기수익으로 그들만의 돈잔치를 벌이는 동안 서민은 전세값 폭등을 감당할 수 없어 절망하고, 자영업자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로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퇴직금과 산재 위로금이 50억원이라니 상식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징계 제명이 아닌 자진 탈당을 택함으로써 정치적 타격을 줄이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며 "꼬리자르기와 버티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청년과 노동자가 받은 충격과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집행위원장은 "곽 의원은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히 조사받아야 한다"며 "정부 역시 대장동 투기 의혹과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부동산 투기로 금전적 이익을 취한 특권세력의 불로소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 대학원 석사 과정 중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했다.

그는 약 6년간 일한 후 지난 4월 말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받았다.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1일 시작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1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지역구 사무실 건물에 '국민의힘' 문구와 로고가 사라져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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