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훼손 남성 지방서 검거

한성희 기자 2021. 10. 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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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희생된 조선인을 기리려 서울 용산역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발로 차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역 광장에서 동상을 손괴한 남성을 전남 장흥군에서 어제(30일) 저녁 7시 반쯤 검거해 호송해온 뒤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낮 12시 반쯤 동상을 발로 차고 동상의 손에 들린 곡괭이 부분을 떼어낸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남성을 추적해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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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 노역에 희생된 조선인을 기리려 서울 용산역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발로 차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역 광장에서 동상을 손괴한 남성을 전남 장흥군에서 어제(30일) 저녁 7시 반쯤 검거해 호송해온 뒤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낮 12시 반쯤 동상을 발로 차고 동상의 손에 들린 곡괭이 부분을 떼어낸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남성을 추적해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를 확인하면서 추가 범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계 등이 주도해 2017년 8월 용산역에 세워진 동상은 마른 몸의 강제징용 노동자가 한 손에 곡괭이를 들고 다른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앞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남성이 훼손한 곡괭이는 탄광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린 이들의 고통을 상징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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