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 시설' 던킨도너츠 공장 제보자 "영상 조작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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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도넛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가 공장 내부의 위생상태를 조작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장시간 동안 위생 불량 상태로 식품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면서, 던킨도너츠 말고도 SPC 그룹 소속 전 계열사와 전 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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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도넛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가 공장 내부의 위생상태를 조작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식약처에 던킨도너츠에 대한 특별감독을 촉구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근무하며 영상을 직접 찍은 직원 A 씨는 오늘(1일) 서울 목동 서울식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차례 사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1년 이상 청소가 안된 채 도넛이 그대로 제조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월 설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에 떨어뜨려 제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측이 공개한 영상 속 모습은 시설에 맺힌 유증기가 몸에 묻을 것이 우려해 이를 닦는 행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A 씨는 "사측이 사과는커녕 저와 제보내용을 허위로 몰고 있다"라면서,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상태에서 자신의 신원을 공개한 SPC 측의 행동은 위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과 3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도 관계 당국의 조사를 통해 영상 속 위생상태는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사측은 책임을 전가하고 제보자 색출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장시간 동안 위생 불량 상태로 식품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면서, 던킨도너츠 말고도 SPC 그룹 소속 전 계열사와 전 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촉구했습니다.
식약처는 어제와 그제 이틀간 비알코리아 안양공장에 대한 위생·해썹 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레일 하부에 검은 이물질이 있는 등 일부 시설 위생상태가 미흡한 것을 확인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썹 점검에서도 '부적합'으로 평가했다며 업체의 후속 조치 뒤 재평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던킨도너츠를 생산하는 다른 4개 공장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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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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