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장민호·허재·문세윤"..'갓파더' 찐부자 케미로 연예대상 정조준[종합]

김노을 2021. 10. 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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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갑수-장민호-이순재-허재-주현-문세윤
왼쪽부터 김갑수-이순재-주현
허재-장민호

[뉴스엔 김노을 기자]

'갓파더'가 찐 부자(父子) 케미로 연예대상을 노린다.

10월 1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해룡 PD와 이순재, 주현, 김갑수, 허재, 장민호가 참석했다.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 아버지 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 아들 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 이순재와 허재, 주현과 문세윤, 김갑수와 장민호는 남다른 유대감으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김해룡 PD는 "대한민국 남자들이 자기 부모에게는 툴툴대고 타인에게는 잘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보고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남자들의 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순재는 가상 아들 허재에 대해 "허재에게 들어보니 아버지의 도움으로 최고의 감독이자 선수가 됐고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했다. 그런 연으로 부자 관계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갑수는 가상 아들 장민호와 박장대소 케미를 자랑했다. "장민호는 걸어다니는 노래방"이라고 표현한 김갑수는 "함께 있으면 심심할 일이 없다. 딱 한 번 '네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나 보자'고 노래를 시킨 적이 있는데, 장민호는 아이돌도 해보고 늦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자리를 잡은 거다. 거기에는 성실함과 노력이 있었다고 본다. 자랑하자면 끝도 없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주현은 문세윤의 반전 면모를 내세웠다. 그는 "(문세윤이) 덤벙거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완벽주의자에다가 엄청난 노력을 하는 스타일"이라며 "내가 '골프도 힘이 들어가면 잘 안 되는 것처럼 웃기려고 너무 노력 말고 적당히 해라'고 조언했다. 여기저기 너무 많이 나오길래 '아껴가면서 해. 자식아'라고 했다"고 막간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홀로서기 후 첫 고정 예능이다. 이에 대해 그는 "관찰 예능은 처음이라 걱정이 컸다. 어느 분이 아버지일지 궁금했는데, 저도 김갑수 선배님도 관찰 예능이 처음이지 않나.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스펙타클한 케미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할 거 없으면 제자리 뛰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아들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특별히 해드릴 게 없으면 제자리뛰기라도 하려고 한다. 분위기 봐서 노래도 부르고 용돈도 받아보려고 한다"고 입담을 뽐냈다.

또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온 프로그램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영원할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 이번 기회로 남아계신 어머니를 돌아보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고 싶다. 어릴 때 친구 같은 부자관계가 부러웠는데 그런 걸 좀 해보려고 한다. (김갑수는) 한 마디로 카리스마다. 텔레비전에서 볼 때와 똑같이 카리스마가 엄청나셔서 걱정이 됐는데 괜한 걱정이다 싶을 정도로 이해를 잘 해주시고 개그도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갑수는 "딸밖에 없어서 아들이 있으면 든든할 거라는 생각도 들더라. 평생 아들이 없던 저에게 장민호를 아들로 엮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예능에 종종 얼굴을 비춰온 이순재는 '갓파더'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 아들들과 함께 한다. 이순재는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에 대해 "내가 허재에게는 아버지, 허재 아들들에겐 할아버지 역할이다. 사실 세대 차이가 있으니 부자 관계를 이루기 쉽지 않다. 아버지는 통제하는 역할을 많이 하지 않나. 아버지와 아들 간 거리감을 '갓파더'로 좁혀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세 아버지는 아들로 적합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도 재치있게 답했다. 우선 이순재는 "수익성을 따졌을 때 다 괜찮다. 그럼에도 허재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해서 아들로 적합하지 않나 싶다"고 가상 아들 허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적인 부자상에 대해 "이상적인 건 서로의 이해다. 용돈을 바라지 않는다. 자식들이 예쁘고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집에 와서 냉장고 털어가지 않고 지갑 털어가지 않으면서 잘 사는 게 효도다"고 조언했다.

김갑수는 "어차피 장민호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를 들은 장민호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갑수는 장민호를 향해 "너는 이게 문제다. 말을 먼저 들어야 하는 거다"고 일침하며 "장민호가 상승세다. 이때가 딱 좋다. 위에 올라가면 자기 걸 챙긴다. 이렇게 올라갈 때 위험하기도 하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현 역시 "문세윤이 나랑 잘 맞는다. 나를 만날 때마다 항상 술을 사온다. 내가 술을 좋아하는 거 알아서다. 열심히 하는 자세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해룡 PD는 "다들 어렵게 섭외에 응해주신 만큼 단체샷이 감개무량하다. 바람이 있다면 아버지들이 건강하셔서 프로그램을 오래 하셨으면 좋겠고, 아들들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말고 끝까지 오래해주기 바란다. 시청률도 잘 나와서 올해 연예대상까지 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갓파더'는 오는 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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