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훼손한 50대 검거
반기웅 기자 2021. 10. 1. 12:15
[경향신문]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1일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한 A씨를 전날 오후 7시30분쯤 전남 장흥군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발로 차고 동상의 곡괭이 부분을 떼어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추가 범죄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으로 노동권과 인권을 수탈당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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