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10월 가장 많다..행락철 교통사고 평소보다 11.2% 많아

반기웅 기자 2021. 10.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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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영동 고속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몰리며 정체를 빚고 있다./ 김기남 기자


가을 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연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18~2020년) 월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11월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654건으로 평월에 비해 11.2%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시~8시 사이로 평상시 같은 시간대에 비해 3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 교통사고의 가해자 연령대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1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55~59세(12.5%), 50~54세(11.5%), 60~65세(11.3%)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종에서 행락철 교통사고가 많았다. 특히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경우 야외활동이 많은 10월에 246건(15.7%)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10월이 가장 많았다. 10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36명으로 최근 5년간 10월을 제외한 월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4명이다. 대표적 행락철인 10월에 교통량이 늘면서 인명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고속도로 입출구 교통량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10월의 월평균 교통량이 연중 가장 많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해운전자 차종별 통계를 보면 승용차가 가장 많았고(62.1%) 화물차(24.0%), 승합차(5.7%)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려면 충분한 휴식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과속과 차로위반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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