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486명 '8일째 고공행진'..수도권·영남권 확산세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2~3천 명대 확진자를 이어 가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과 영남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 오늘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신규 확진자는 2,486명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24일 이후 8일째 2천~3천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역 발생은 2,451명, 해외 유입 35명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3명 줄었는데, 사망자는 하루 새 16명이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세 자릿수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6.7%를 찍었습니다.
당초 '추석 이후 수도권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질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는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추석 뒤 줄곧 70%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경북, 경남 등 영남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산세가 좀체 줄지 않자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2주 동안 계속되는 대체공휴일이 방역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에, 2주 연속 대체공휴일까지 4차 유행을 잠재울 만한 여건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데, 백신 접종률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네, 1·2차를 합쳐 어제 하루 88만여 명이 접종했습니다.
접종 완료, 그러니까 2차까지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도 50.1%로 이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6.6%입니다.
정부는 국민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치는 이달 중순부터는 위드 코로나를 시도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4차 유행 정점에서 이 같은 전환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 7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싱가포르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확진자 급증 상황을 맞았습니다.
어제(30일) 기준 싱가포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478명이 나왔는데요.
"국민 대부분이 백신 맞아 위드 코로나로 가더라도 중증이나 치명률은 낮을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이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지난주 사망자 수가 그 한 주 전 대비 700% 급증했습니다.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과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지, 또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더라도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지 우리 방역 당국이 고민해야 할 지점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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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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