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8%..유엔총회 영향 '외교 긍정평가' 상승

김상훈 기자 2021. 10. 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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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만에 2%포인트(p) 상승한 38%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방미(訪美) 일정으로 인한 외교적 노력이 국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9월 5주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54%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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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년 2분기 평균 지지율 39%..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1% 순
문재인 대통령.2021.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만에 2%포인트(p) 상승한 38%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방미(訪美) 일정으로 인한 외교적 노력이 국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9월 5주차 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8%, 부정률은 54%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인 9월 3주차(36%)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은 2%p 상승했고, 부정률은 3%p 하락했다. 긍정률은 9월 2주차에 41%를 기록했다가 36%로 떨어졌는데, 이번 조사로 반등에 성공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7%-61%, 30대 39%-53%, 40대 54%-41%, 50대 44%-50%, 60대 이상 29%-62%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59%)이 긍정률(19%)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7%, 보수층에서 19%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24%)가 1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1%p 상승한 비중으로 추석 연휴 기간 유엔총회 참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코로나19 대처'(23%),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8%),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제공© 뉴스1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무당층 26%,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 지지도가 6%p 급등했었는데 이는 당시 1차 예비경선이 진행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8%,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0%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27%며, 32%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37%, 무당층 12%였다.

한편, 문 대통령 취임 5년차 2분기(2021년 7~9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39%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Δ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Δ제14대 김영삼 7%(1997년 5월) Δ제15대 김대중 26%(2002년 5월) Δ제16대 노무현 24%(2007년 6월) Δ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5%(2012년 4~6월) 등이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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