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최대 199명까지 허용..현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김규빈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형진 기자 2021. 10. 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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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 거리두기 체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결혼식은 현재 3~4단계에서 결혼식당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하여 최대 99명(기존 49명 + 접종 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역시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 + 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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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운영시간 및 사적모임 완화 2주 뒤 다시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434명을 기록한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팝업 체험존 '오겜월드'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김규빈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 당국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 거리두기 체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식이나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행사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참석 인원을 확대했다. 예상됐던 사적모임 인원 규제 완화 등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현재의 유행 상황 통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단 2주 보류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적용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0월4일 0시부터 10월1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시간 제한은 오후 10시로 유지되고, 사적모임 제한도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오후 6시 이후에는 미접종자는 2명, 접종완료자 포함 6명까지 식당·카페 가정에 한해 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결혼식은 현재 3~4단계에서 결혼식당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하여 최대 99명(기존 49명 + 접종 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역시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 + 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 역시 기존에는 3단계에서 최대 16명까지,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은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4단계에서도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경기인원 1.5배)이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한다고 발표하며 "생업에 고통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역시 "논의 과정에서 수도권의 사적모임 기준이 복잡하니 이 제한을 접종자 중심으로 좀 더 완화하는 부분의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의견수렴 과정에서 이번 달에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11월 방역체계 전환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식당·카페 운영시간·인원제한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았다. 사적모임 완화도 있었다"면서도 "일단 이것은 2주가 지난 뒤 다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접종완료자를 50명, 100명씩 모임 가능 인원에서 추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원 제한에 대해서 체계를 좀더 단순화하고 정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 반장은 소위 '백신 패스'에 대해서는 "도입 여부를 비롯한 세부방안들이 아직 결정된 사안들이 아니고, 현재 외국의 사례들을 저희가 수집하고 분석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접종자들의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은 계절독감과 거의 유사해지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면에 미접종자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미접종자 감염이나 전파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파 위험성이 큰 시설이나 대규모 밀집지에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어떻게 차단할 수 있을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가장 중요한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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