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 사용해 사거리 2~3배 늘린 'KN-07' 추정

정충신 기자 2021. 10.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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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은 기존 지대공미사일인 번개-5(미국 명칭 KN-06)와는 달리 추진로켓(부스터) 등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를 사용해 사거리가 2∼3배 늘어난 번개-6(KN-07) 신형 지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 미사일 상·하단 조정 날개 등을 사용해 지대공미사일 속도와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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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달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北 신형 지대공미사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은 기존 지대공미사일인 번개-5(미국 명칭 KN-06)와는 달리 추진로켓(부스터) 등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를 사용해 사거리가 2∼3배 늘어난 번개-6(KN-07) 신형 지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 지난 9월에만 새로운 무기 4개를 선보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 무기 체계 개발 박차” 언급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무기를 공개하며 한·미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쌍타조종기술과 2중임풀스 비행발동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 미사일 상·하단 조정 날개 등을 사용해 지대공미사일 속도와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사진을 보면 신형 이중추력형 고체로켓 모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번개-5에 비해 성능과 속도 사거리가 크게 향상된, S-400을 모방한 번개-6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요격 미사일 상단과 하단에 조종 날개를 붙여 고기동성(쌍타조종기술)과 함께 1단에 추진로켓(부스터), 2단에 요격미사일을 단 2단추진로켓(2중임풀스 비행발동기)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이 기술은 미국의 패트리엇(PAC)-3 MSE, SM-3와 같은 첨단 방공미사일 기술에 사용돼 대공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지시에 맞춰 개발 중인 새로운 무기를 계속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1월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에서 공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고려할 경우 향후 핵탄두 탑재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SLBM 장착이 가능한 3200t급 잠수함을 진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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