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다회용기 증정..또 다른 쓰레기 양산한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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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원하는 고객에게는 평소에 리유저블컵(다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직장인 박경은(여·37) 씨는 1일 최근 스타벅스가 고객에게 다회용컵(사진)을 무료로 제공한 행사가 과열 양상을 띠며 '그린워싱'(위장친환경)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씨는 "스타벅스가 강조한 친환경 취지와 다르게 그냥 버려지는 다회용컵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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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스타벅스 행사 비판
“스타벅스가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원하는 고객에게는 평소에 리유저블컵(다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직장인 박경은(여·37) 씨는 1일 최근 스타벅스가 고객에게 다회용컵(사진)을 무료로 제공한 행사가 과열 양상을 띠며 ‘그린워싱’(위장친환경)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씨는 “스타벅스가 강조한 친환경 취지와 다르게 그냥 버려지는 다회용컵들이 더 많을 것 같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가 진행한 다회용컵 무료 제공 마케팅이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얻고 있는 다회용품 사용 확대 운동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친환경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동시에 요구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회용품 사용에 대한 시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잘 동참할 수 있는 노력으로 가장 많은 55.0%의 응답자가 ‘테이크아웃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카페를 이용하는 것’을 꼽았다. 다회용품 사용이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선 ‘사용하고 싶으나 가능한 곳이 많지 않아서’(48.4%)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처럼 다회용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늘고 있지만, 이번 한정판 마케팅으로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한 스타벅스의 일회성 행사가 되레 다회용컵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을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이 어렵게 다회용컵을 구하고도 한 번 사용하고 버렸거나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차라리 평소 이용하던 개인 텀블러 등을 가져왔을 때 음료를 무료로 주거나 할인율을 크게 높여주는 등의 마케팅을 하는 게 더 옳았다”고 지적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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