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윤기의 목표,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손동환 2021. 10.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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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다는 소리 듣지 않게..."하윤기(204cm, C)는 이원석(206cm, C)-이정현(187cm, G)과 함께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BIG 3'로 꼽혔다.

이원석이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부름을 받았고, 하윤기는 전체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했다.

하윤기는 위와 같은 이야기에 "kt에서 영광스럽게 내 이름을 호명해주셨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빅맨층이 약한 kt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말에) 부담도 크다"며 부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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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다는 소리 듣지 않게...”

하윤기(204cm, C)는 이원석(206cm, C)-이정현(187cm, G)과 함께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BIG 3’로 꼽혔다. 큰 키에 탄탄한 체격 조건, 높이와 탄력 등 빅맨으로서 지녀야 할 선천적인 조건들을 갖췄다.

이원석이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부름을 받았고, 하윤기는 전체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했다. 하윤기도 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삼성이 드래프트 전 이원석이나 이정현을 고려했고, 서동철 kt 감독은 지난 9월 중순 컵대회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빅맨을 선택하겠다”고 말했기 때문.

하윤기 역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 2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기저기서 kt에 갈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나 역시 kt행을 생각했다. 그러나 드래프트 때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끝까지 긴장했다”며 주변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못했다.

또, 하윤기가 2순위로 유력했던 이유. 삼성이 하윤기의 몸 상태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하윤기는 중학교 때 무릎을 다쳤고, 대학교 입학 초만 해도, 부상 트라우마를 안고 있었다. 발목도 여러 번 다쳤다.

하윤기가 이런 평가를 모르지 않았다. 하윤기는 “어릴 때 무릎을 다쳤을 때, 혼자 방향 전환을 하다가 다쳤다. 그리고 나서는 발을 밟고 다치거나 어쩔 수 없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어이없이 다친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몸 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부상 방지에 많이 집중했다. 아픈 곳도 전혀 없다”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kt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맨을 고려한 이유. 김현민(198cm, F)과 김민욱(205cm, C), 박준영(195cm, F) 등 국내 빅맨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합류할 하윤기가 믿음을 줘야 한다.

하윤기는 위와 같은 이야기에 “kt에서 영광스럽게 내 이름을 호명해주셨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빅맨층이 약한 kt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말에) 부담도 크다”며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높이 싸움에 힘을 실어야 한다. 수비와 리바운드, 블록슛을 해내야 한다. 같은 포지션 형들과 경쟁을 한다면, 내 강점을 살리겠다. 또, 신인이기 때문에, 패기를 보여주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형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kt 합류 후 해야 할 일들에 더 집중했다.

이어, “우리 팀에 뛰어난 가드 형들이 많다. 가드 형들과 호흡 맞출 생각에 기대 된다. 또, 대학교 때 많이 뛰었던 서수원칠보체육관이 홈 코트(kt 홈 체육과의 정식 명칭은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다)가 된다. 더 설렌다”며 kt 합류에 기대감을 보였다.

기대감을 보인 하윤기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해야 한다. 슛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형들의 플레이를 잘 살려줄 수 있는 빅맨이 되고 싶다.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게 하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팀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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