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사회단체 "50억, 최저임금노동자 200년치 월급"

이지연 2021. 10.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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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가 안팎으로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3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일 남구 대명동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사회적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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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 등 63개 단체, 기자회견 통해 '곽상도 의원 사퇴' 촉구
"부당투기수익 수수, 환수해야" 비판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3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일 오전 남구 대명동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1.10.01.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가 안팎으로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3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일 남구 대명동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사회적 양심과 정치적 책임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곽 의원은 50억원 중 5억원은 성과급 및 퇴직금이고 나머지 45억원 가량은 '기침과 이명, 어지럼증'에 따른 산재위로금이라고 해명했다. 퇴직금과 산재위로금으로 50억이라니 상식이 무너진다"며 한 목소리로 개탄했다.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을 두고도 "정치적 타격을 줄이는 데만 급급한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한 꼬리자르기와 버티기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 특히 청년들이 받았을 충격과 분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장동 투기의혹과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부동산 투기로 번 불로소득을 환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남준현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매달 300만원 받던 일반 직원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일이다. 청년들의 실업문제, 노동자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데 곽 의원 아들의 '아빠찬스'는 많은 분노를 일으키며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다"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한 조사를 받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곽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 로고를 '아빠의힘'이라고 바꿔 붙이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곽 의원 사무실 간판에는 흰색 바탕에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채 '국회의원 곽상도'만 걸려 있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해 '진짜'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겠다.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63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일 오전 남구 대명동 곽상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1.10.01.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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