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천절 집회신고 금지 통보..원천 차단 계획"(종합)
기사내용 요약
집회신고 28개 단체·155건 모두 금지통보
건설공사장 종사자 선제검사…17일까지
서울 접종완료율 50% 넘어…1차 77.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개천절 연휴기간 신고된 집회에 대해 모든 단체에 금지를 통보했다.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집회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집회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개천절 연휴기간 중 집회신고는 28개 단체, 155건이다. 서울시는 모든 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박 국장은 "금지된 집회, 행사 등을 주최 또는 참여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법처리될 수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는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건설현장 집단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공사장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시내 모든 건설현장의 사무직, 일용직 근로자, 하청업체 직원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부터 오는 17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박 국장은 "이동이 많은 건설노동자 특성상 경기도에서도 부천·안양·군포·광명·시흥·의왕시 등에서 행정명령을 추진해 지역 간 건설현장의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사업장 안전을 위해 모든 대상자들은 선제검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16명 늘어 누적 10만1411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역대 최다 규모인 1222명을 기록한 이후 928→778→842→1054→945→916명으로 확산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916명은 목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강동구 소재 고시텔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2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22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침대, 화장실, 샤워실이 원룸 형태로 구성된 공동거주시설로 자연환기가 충분치 않았으며, 주방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중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해 누적 21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326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19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이용인원 게시 등 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사우나 특성상 자연환기가 어렵고 방문자들은 1시간 이상 체류하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한,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10명 늘어 누적 685명을 나타냈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85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해외유입 9명(누적 1743명) ▲기타 집단감염 25명(누적 2만2996명) ▲기타 확진자 접촉 373명(누적 3만874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누적 4293명) ▲감염경로 조사중 488명(누적 3만2829명) 등을 나타냈다.
서울시 확진자 10만1411명 중 1만4332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명 추가돼 누적 64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예방접종 현황은 약 950만명 중 738만255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77.7%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78만6032명으로 50.3%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4만3740회분, 화이자 141만582회분, 얀센 1만3255회분, 모더나 19만8090회분 등 총 186만5667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4만6561건으로 접종자의 0.4%가 해당했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유지된다"며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10월 연휴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여행이나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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