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정호연 "SNS 팔로워 급증,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EN:인터뷰①]

이민지 2021. 10. 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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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기자]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호연은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았다. 새벽은 보육원에 혼자 남겨진 남동생과 북에 있는 부모님을 탈북시켜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죽기 살기로 돈을 벌었지만 브로커에게 사기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게임에 모든 것을 건 인물이다.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 공동 준우승으로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린 정호연은 세계 무대를 누비며 모델로 활약해왔다. 그는 첫 연기 도전작 '오징어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면서 SNS 팔로워수가 엄청나게 올랐다. 인기를 실감 하나 ▲ 사실 완벽하게 실감이 나는건 지금인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이 와주셨다.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많고 실제로 만나뵈면서 물리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는게 아니라 정신도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생각했다. 오늘 많은 기자님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떨리기도 하고 좋은 일이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 '오징어 게임' 최대 수혜자라는 말이 나온다. SNS 팔로워수 급증에 놀라진 않았나 ▲ 처음엔 너무 놀랐다. 지금 인터뷰들이 많아서 실시간 체크를 못 하고 있는데 처음엔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그러다 보니까 더 실감이 안났다. 켤 때마다 올라있어서. 근데 이 증가는 '오징어게임'에 대한 전세계 분들의 사랑이 숫자로 운명을 같이 하는거라 생각한다. 전세계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게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내가 진짜 더 잘 하겠다.

-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 보편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팬분들이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도 아니고 비주얼적으로 한국 뿐 아니라 모두가 느끼기에 처음 보는 비주얼이다. 그런 부분에 많이 흥미를 주시는 것 같다. 한국적인 게임요소들이 나온다. 게임장르물에서는 게임룰이 굉장히 어려운데 우리가 어렸을 때 하던 게임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많은 분들이 따라하시는 것 같다. 달고나가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의 어떤 모습이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나 ▲ 시나리오상에서부터 새벽이를 읽으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친구였다. 눈물을 흘린 것과 통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새벽이의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보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사는 친구라 생각했다. 새벽이를 만나기 전에는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고 새벽이에게 다가가기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걸고 살아가는 행위 자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살까 놀랐다. 새벽이를 한 후에는 나도 조금 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남을 위해 살았을 때 내 삶이 더 가치있어지는 지점이 있구나' 했다. 또 지영이(이유미 분) 캐릭터나 새벽이의 죽음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면이 나온다. 그걸 보면서도 조금 더 가치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어린 나이인데 오징어게임을 알고 있었나 ▲ 나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잘 몰랐다(웃음) 내가 어릴 때 하던 게임은 아니다. 감독님과 정재 선배님, 해수 선배님은 아시는 것 같았다. 근데 나는 잘 몰랐다. 나는 주로 공기놀이, 땅따먹기를 하던 세대다.

(인터뷰②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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