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닥치자 집어던진 휴대전화..유동규 자승자박 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전격 체포한 데는 압수수색 도중 벌어진 증거 인멸 시도와 소환 불응이 영향을 미쳤다.
유 전 본부장은 29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에도 핵심 증거일 수 있는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버린 이유는 그 안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증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검찰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전격 체포한 데는 압수수색 도중 벌어진 증거 인멸 시도와 소환 불응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26분께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당초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전날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유 전 본부장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출석 날짜를 하루 늦은 이 날 오전 10시로 미뤘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새벽에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 시간을 예정된 시간에서 한 시간 다시 미뤘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29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에도 핵심 증거일 수 있는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기도 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을 뿐 증거인멸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새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법조계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버린 이유는 그 안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중요한 증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까지도 문제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증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정황 때문에 검찰이 이날 유 전 본부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유 전 본부장으로선 방어 차원에서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스스로 버린 셈이지만 결국 자기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jujuk@yna.co.kr
- ☞ 천장서 개 오줌이 뚝뚝…올라가보니 우리에 갇힌 개 20마리가
- ☞ 가슴 달린 남자·수염 나는 여자…요즘 늘어난 이유?
- ☞ 호날두도 주유대란 못 피해…7시간 대기 후 포기
- ☞ 반사신경 놀랍다…표범 달려들자 지팡이로 맞짱 뜬 여성
- ☞ 코로나 규정 어겼다며 체포인척 女납치해 성폭행후 살해한 경찰
- ☞ 복권 당첨후 익사 50대, 지갑엔 미수령 복권…당첨금은 어쩌나
- ☞ '오징어 게임' 정호연 "세계적 응원에 신나게 다음 스텝 기대"
- ☞ 탁현민, BTS 열정페이 논란에 "7억원대 정산, BTS 멤버들이…"
- ☞ 임신부 배 걷어차 유산시킨 만취 남성 무죄, 이유가?
- ☞ 무엇이 20대 여성을 절박하게 하나...급증하는 극단선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송파구서 1차 사고도(종합) | 연합뉴스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은평구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러 연방보안국 신년 달력에 푸틴·시진핑 '브로맨스'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