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표보다 고객가치와 혁신에 집중해야"

장병철 기자 2021. 10. 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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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지표보다는 고객 가치로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지를 훨씬 더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핵심 경영 전략으로 '고객 가치 경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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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오른쪽)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LG전자 HE 연구소를 방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장단 워크숍’서 강조

“기업 생존경쟁 더 치열해져

사업 질적으로 레벨업 필요”

포스트코로나 경영전략 논의

“재무적 지표보다는 고객 가치로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혁신할지를 훨씬 더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핵심 경영 전략으로 ‘고객 가치 경영’을 제시했다.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모두 참석했다.

LG그룹의 최고경영진은 특히 내년에는 전반적인 코로나 특수가 약화하는 가운데 국가와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지역 및 제품에 대한 시장 예측력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SCM)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그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레벨업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첫 시작인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부터 고객 가치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사업 목표에는 고객 가치 측면의 의미와 목적성이 같이 담겨야 하며 목표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적 수립이 먼저 전제가 돼야 필요한 역량도 정확히 정의되고 자원 투입 계획 또한 실효성 있게 마련될 수 있다”며 “매출과 시장점유율 등의 외형적 성과들은 이러한 노력 뒤에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2022년에 SCM 관리 필요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진입했고, 기업의 경우 비용 구조 악화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사업과 경영 전반의 혁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 속도 가속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 탐색 △친환경 핵심 재료 및 공정기술 확보와 같은 탈탄소 역량 강화 등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고객 가치 실천 문화의 체질화와 빠른 실행을 위해 CEO가 보다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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