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대만서 '초대박'..롯데쇼핑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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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대만의 '모모홈쇼핑' 지분 10%를 17억을 주고 사들였습니다.
그런데 17년 만에 해당 지분의 가치가 900배나 뛰는 초대박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롯데홈쇼핑의 대만 투자가 화제를 낳고 있다고요?
[기자]
롯데홈쇼핑은 어제(30일) 대만 모모홈쇼핑 주식 380만 주, 2.1%의 지분을 매각해 2,952억 원을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4년 17억 원을 주고 대만 푸본금융그룹 산하의 모모홈쇼핑 지분 10%를 샀는데, 최근 대만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수익 실현을 위해 일부를 매각한 겁니다.
남은 7.9% 지분 가치가 약 1조1,200억 원에 달해 롯데홈쇼핑의 재무 구족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롯데쇼핑은 이런 대박을 놓쳤다고요?
[기자]
모모홈쇼핑은 2008년 이후 대만 TV홈쇼핑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016년에는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롯데쇼핑도 2012년에 모모홈쇼핑 지분 5.2%를 360억 원에 확보했으나 지난해 2000여억 원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습니다.
해외 사업 부진을 이유로 모모홈쇼핑 주가가 급등하기 전 지분을 팔아치운 건데요.
그런데 모모홈쇼핑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수혜를 입으면서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등하는 호실적을 거뒀는데요.
그 결과 주가가 급등하면서 롯데쇼핑은 대박 투자 기회를 놓친 건데요.
또 모모홈쇼핑의 온라인몰 '모모닷컴'이 급성장 중인 걸 감안하면 대박을 거둔 롯데홈쇼핑과 이를 놓친 롯데쇼핑의 희비는 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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