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국감 '대장동 특검하라' 손팻말 공방.. 40분만에 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의원들이 대법원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이 의원석 앞에 부착한 '특검 요구' 등 손팻말을 두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감사는 40분만에 중단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석 앞에 '특검 거부하는자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손팻말을 걸어 놓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장 떼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 반발 업무보고 마치기 전 정회
여야 의원들이 대법원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이 의원석 앞에 부착한 '특검 요구' 등 손팻말을 두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감사는 40분만에 중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일 오전 10시 15분부터 대법원 청사에서 대법원과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 국감을 진행했다. 국감장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 공방은 기관장들이 업무보고를 마치기 전부터 시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석 앞에 '특검 거부하는자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손팻말을 걸어 놓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장 떼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저런 식의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 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편향된 국감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국회와 정치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기에 (손팻말을) 당장 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도 "(손팻말로) 국감장을 정치적 공방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손팻말 내용이 대법원 국감과 연관된 사안이라며 맞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에는 전임 대법관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감은 피감기관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국민 관심사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킬 소명도 있다"고 밝혔다. 윤한홍 의원도 "그간 민주당에서도 해왔던 방식인데, 손팻말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것은 국감 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법사위 국감은 결국 40분 만에 정회됐다. 박광온 위원장은 "국회법 148조에는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물건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있다"며 "손팻말과 관련해 여야 간사가 협의해 타협점을 찾을 때까지 정회하겠다"며 선언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대장동 땅 묶여 1000억대 빚진 남욱…성남도시공사 덕에 해결
- 폭발한 탁현민 "BTS가 청와대 불려다니고 이용당할 수준인가"
- 낸시랭, 소송 3년 만에 왕진진과 이혼 확정
- 가수 박혜경, 성대수술·찜질방 생활...가시밭길서 깨달은 것
- [단독] 이재명, 여의도서 18회 행사… 野 "선거용 행사에 세금 활용"
-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이준석 페북 당신은 누구
- 유부남 사실 숨기고 1년 넘게 불륜 지속한 검사, 정직 2개월
- "가난이 내 탓인가요?" '늑대'의 포효
- 삼양라면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한국만큼 일본서 반응이 뜨거운 까닭은
- [단독] '대장동 키맨' 2600억 빚 정부에 떠 넘기고 1000억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