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또 미사일 쏜 北..통일부 "통신선 복원 기대"

김미경 2021. 10. 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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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일 이틀만에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또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북한을 향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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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통일부 정례브리핑
북한 매체 신형 반항공미사일 발사 공개
대화 재개 통해 한반도 평화 노력 지속할 것
"우리 군 당국 추가 분석 중으로 알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1일 이틀만에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또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북한을 향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반항공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군 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는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는 “금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부터 통신연락선 복원 의지를 밝힌 만큼 통신연락선이 조속히 복원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추가분석 및 북한의 동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및 당국 간 대화 재개 등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7번 째이자,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후 이틀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엔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12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같은 달 15일에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 미사일을, 3월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위권 강화 차원에서 신무기 개발은 이어가겠다는 기조로 읽힌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예고했다. 이견이 없는 한 김정은 공언대로 10월 첫날인 이날 남북 연락채널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었다. 그러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측의 업무 개시 통화 시도에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 통신선은 작년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끊겼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만에 복구됐다. 그러다가 2주 만인 지난 8월 10일 다시 북측의 한미연합훈련 실시 반발로 재단절된 상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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