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조사 본격화..경찰 6시간 고발인 조사

박은경 2021. 10. 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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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판매하고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검찰에 처음 고소장을 제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장시간의 고발인 조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에 원금 전액 반환을 요구하는 분쟁조정신청의견서를 제출하고 하나은행 등을 펀드 사기 판매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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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측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이 판매하고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검찰에 처음 고소장을 제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장시간의 고발인 조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하나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가량에 걸쳐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에 원금 전액 반환을 요구하는 분쟁조정신청의견서를 제출하고 하나은행 등을 펀드 사기 판매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1년여간 지지부진하다고 판단, 지난 9일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서울경찰청에 또다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5일만인 지난달 14일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배정하고 전날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발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만큼 혐의점을 입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르면 이달 이뤄질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서도 계약취소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가 회수 불가능한 채권으로 이뤄진 점, 13개월 조기상환이 불가능했던 점 등을 들어 계약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Funds)' 즉 재간접 펀드로 이탈리아 의료 매출채권에 투자하도록 설정됐다. DB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아름드리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JB자산운용이 설정하고 하나은행에서 판매됐다.

목표수익률은 13개월, 조기상환 기준 연 5.4%~5.6% 내외로 설정됐지만 2019년 판매건의 경우 가입일로부터 13개월이 지난 지난해 4월 만기일에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하나은행에서 1천528억원어치가 판매됐으며 이 중 약 502억원이 환매중단됐고 2019년 가입자 기준 환매중단 피해 투자자는 약 408명에 이른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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